‘육룡이 나르샤 밀본’
‘육룡이 나르샤’에서 드디어 밀본이 등장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육룡이 나르샤’ 42회에서는 이방원(유아인 분)이 요동성에서 훗날 명나라 황제 영락제가 되는 주체(문종원 분)를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체는 자신에게 칼을 들이민 무휼(윤균상 분)을 죽이겠다 했지만, 이방원은 무휼이 마지막으로 싸울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무휼은 주체의 무사와 목숨 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수많은 명나라 병사들 앞에서 혈혈단신으로 싸워 이기는 무휼의 모습은 긴장감과 짜릿함,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무휼의 승리 후 이방원은 번뜩이는 지략을 발휘해 주체를 설득했고, 주체는 이방원을 통과시켜 명으로 향하게 했다.
그렇게 이방원이 요동을 통과해 명으로 떠난 뒤 세월이 흘렀다. 그 사이 분이(신세경 분)는 반촌의 행수가 되었고, 요동에 남은 무휼은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무사가 되었다. 그리고 정도전(김명민 분)은 조선의 기틀을 세움과 동시에 새로운 움직임을 시작했다. 바로 ‘밀본’이다.
꾸준히 반촌을 찾던 정도전은 관리, 백성, 성균관 유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조직을 만들었다. 어두운 밤, 정륜암으로 이들을 불러모은 정도전은 “우리가 이 나라의 건강하고도 튼튼한 뿌리가 되어야 하는 것이외다. 조선이라는 나무가 만세에 이르도록 우리는 뿌리 중의 뿌리, 숨겨져 있으나 살아 숨쉬고 보이지 않으나 기운을 전하는 감춰진 뿌리. 우리가 이 땅의 ‘밀본’이올시다”고 외쳤다. ‘밀본’의 탄생인 것이다.
‘밀본’은 ‘뿌리깊은 나무’의 핵심이었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는 2011년 방송된 SBS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드라마이다. 세종 시대의 이야기를 다룬 ‘뿌리깊은 나무’와 달리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그 이전 시대를 다루고 있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밀본이 등장함으로써, 두 드라마 사이의 완벽하고도 기막힌 연결고리가 졌다.
밀본을 싸고 있던 베일이 한꺼풀 벗겨진 ‘육룡이 나르샤’가 또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과감해진 김태희, 섹시 화보 대방출..다리 벌리고 ‘아찔’ 포즈
▶“여기 90%와 해봤다” AV스타의 충격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