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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승환이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있었던 유희열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3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는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정승환은 뮤직비디오 속 술을 마시는 장면에 대해 “소속사 대표 유희열의 아이디어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소주 4병을 마시고 만취 상태에서 촬영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정승환은 “촬영을 마쳤을 때 유희열 대표님이 수고했다며 안아줬다. 너무 푸근해서 울컥해 눈물을 쏟았다”며 촬영 당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당시 안아주기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꾸 뽀뽀를 했다. 오른쪽과 왼쪽 뺨 번갈아가면서 뽀뽀를 했는데 굉장히 새로운 기억이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유희열은 “흑역사가 될 수 있겠지만 해보자고 했다. 그래서 소주 4병을 주고 정승환이 취할 때까지 기다렸다. 진짜로 술을 먹으니까 너무 취해서 정신을 못차리더라. 미안해서 안아줬는데 정승환이 오열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정승환은 지난 29일 앨범 ‘목소리’를 공개했다.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한 바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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