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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영미가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4 뉴시스
방송인 안영미가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슈퍼맨이 돌아왔다’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4 뉴시스


코미디언 안영미가 라디오 방송을 한 주간 쉬어가기로 했다.

5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미 DJ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주는 가수 나비씨께서 스페셜 DJ를 맡아주신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인스타그램(@2pdate) 캡처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인스타그램(@2pdate) 캡처


안영미는 앞서 해당 라디오에서 생방송 중 돌연 욕설을 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지난달 29일 안영미는 라디오 진행 도중 게스트로 출연한 그룹 갓세븐 영재·더보이즈 선우와 생방송 중 말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영미가 두 사람에게 “생방송 하는 중 팬 분들이 ‘뭐 해주세요’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선우는 “‘아이돌 라디오’는 (라디오 부스) 밖에 팬분들이 계신다. 스케치북에 (시키고 싶은 걸) 다 적어온다. 노래 나오면 그때 그걸(팬이 적어 온 것) 한다”며 잠시 쉴 수 있는 시간에 팬서비스를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러고 뒤에 가서 씨× 하는 거냐”고 욕설을 내뱉었다. 갑작스러운 욕설에 게스트들이 당황하자 안영미는 “신발신발 하신다고요”라며 둘러댔다.

선우 역시 “(팬들이) 신발 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 묶고 한다”고 수습했다.

생방송 중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들의 비판이 잇따랐다. 논란이 커지자 MBC 측은 ‘다시 듣기’ 서비스에서 이 발언을 삭제했다.

안영미는 다음 날 라디오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를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셨을 것 같다”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이 시간을 빌려 사죄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너무 내가 듣고 싶은 소리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한테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고 하면 고립도 되고 벌거숭이 임금님처럼 되는 것 같다”면서 “때로는 조금 쓴소리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쓴소리만 하면 그렇지 않나”라며 “그러니 간혹가다가 다디단 말과 쓴소리를 배합 잘해서 맛있게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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