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빈 포기, “연인 박승희는 끝까지 달렸는데..” 아쉬움 커져

‘이한빈 포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한빈의 1000m 경기 포기가 그의 연인이자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인 박승희의 상황과 대비되고 있다.

이한빈은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페널티 판정을 받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 동료 신다운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한빈은 레이스 중반 6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파고들기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이한빈은 네덜란드의 크네흐트 선수와 몸싸움을 벌였고 이어 두 선수 모두 하위권으로 크게 밀려나게 됐다.

이후 이한빈은 경기를 포기하는 듯 천천히 달렸고 크네흐트는 끝까지 달려 3위로 올라왔다. 경기 후 이한빈은 크네흐트에게 불쾌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결국 심판진은 이한빈에게 페널티 판정을 내렸고, 크네흐트는 어드밴스를 통해 결승에 진출했다.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