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행세 논란’에 휩싸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공식입장 발표에 이어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3일 에네스 카야는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사를 읽었다”고 입을 열었다.
에네스 카야는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글을 올린 한 여성네티즌에 대해 “2009년부터 미니홈피 쪽지를 주고 받으며 알던 사람이다”며 “서로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얼굴조차 직접 본 적이 없다. 1년에 십 수차례 정도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에네스 더이상 총각 행세 하지 마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여성 네티즌은 에네스 카야가 총각 행세를 했다고 주장하며 그와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했다.
에네스 카야는 해당 여성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 대해서 “결혼하기 전부터 알던 인연이라서 너무 편하게, 짓궂게 이야기한 게 잘못이었다”며 “방송에 내가 나가기 시작하면서 다시 카톡으로 연락이 이뤄졌다. 방송이 재밌다고 했다. 이후 ‘결혼했더라’라고 물어 ‘네’라고 대답했고, ‘잘 살 길 바란다’고 해서 ‘감사합니다’고 답했다”고 해명했다.
특히 에네스 카야는 아내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 “‘미안하지만 한 번만 곁을 지켜달라’고 말했다”며 “아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숨기지 말고 야단을 쳐달라’고 했더니 ‘지금 나보다 네가 더 힘들 것이 아니냐’고 말해주더라”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곧 사과하는 입장을 따로 밝힐 것이다. 이런 일에 휘말린 것에 대해 열심히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두고두고 반성할 것이다. 오해받지 않을 행동을 하겠다. 뉘우치는 마음으로 더 신중하고, 조심히 행동하겠다”고 덧붙이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에네스 카야는 지난 3일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정건 측을 통해 공식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정건 측은 “에네스 카야는 인터넷의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했다. 하지만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고, 이는 고스란히 에네스 카야 본인과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시사했다.
에네스 카야 인터뷰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인터뷰, 뭐가 진실일까”, “에네스 카야 인터뷰, 대체 누구 말이 맞는 거야”, “에네스 카야 인터뷰, 진실이 꼭 밝혀지길”, “에네스 카야 인터뷰, 일단 지켜봐야겠다”, “에네스 카야 인터뷰, 아내가 정말 힘들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에네스 카야 인터뷰)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