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날 0시 22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혈액감염 의심 증세로 치료를 받던 중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종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올해 88세로 고령에다 체력이 많이 떨어져 종종 서울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왔으며 그 때마다 며칠씩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몸에서 열이 나 서울대병원에서 입원했고 21일 오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겼다. 지난 10일 검진차 병원을 찾았다가 17일까지 입원했다 퇴원하기도 했다.
부인 손명순 여사와 아들 현철 전 의원 등 가족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진다. 장의위원장은 황교안 국무총리로 결정됐으며, 장지는 국립현충원에 마련된다. 발인은 26일이다.
정부는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 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국가장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국가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확정된다.
사진=서울신문DB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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