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형’(가제)이 약 3개월간의 촬영을 끝내고 지난해 12월31일 전격 크랭크업 했다.
‘형’은 뻔뻔한 사기꾼 형(두식)이 집 나간 지 15년 만에 잘나가는 유도선수 동생(두영)에게 느닷없이 나타나 원치 않는 동거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형’에서 조정석은 국가대표 동생을 핑계 삼아 가석방을 허가받는 염치없는 사기꾼 형 ‘두식’ 역을, 도경수(EXO)는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앞두고 불의의 사고로 하루 아침에 인생이 꼬인 유도선수 동생 ‘두영’ 역을 맡아 티격태격하는 형제로 연기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여기에 ‘두영’에게 제2의 인생을 제안하는 유도 코치 ‘수현’ 역에는 박신혜가 가세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서울 송파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차가운 날씨 속 밤샘의 고단함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잃지 않았다. 특히 형제로 출연하는 조정석, 도경수는 서로 아낌없이 챙기며 남다른 남남 케미로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후문.
촬영 이후 두식 역의 조정석은 “내 동생 두영이, 경수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도경수는 “우리 정석이 형이 너무나 잘 이끌어줘서 영화를 재밌게 촬영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박신혜 역시 “따뜻한 형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현장에서 두 분과 함께 너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 ‘형’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