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의 키스신 촬영은 험난한 과정의 연속이었다. 제작진은 촬영 장소인 소남이섬의 암벽이 다소 위험한 곳인 데다 칠흑같은 어둠과 모래밭길 때문에 수차례 곤혹을 치렀다. 특히 발전차가 산을 오르던 중 모래밭에 빠지는 바람에 당초 예정된 촬영 시간보다 2시간여 지체되기도 했다.
홍성창 PD의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20m 가량 암벽을 먼저 오른 이동건은 김희선에게 손을 내밀어 끌어당긴 후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격렬한 입맞춤을 시도했다. 5∼6차례의 NG가 났지만 촬영장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이날 새벽 5시께 촬영을 마친 김희선은 “이동건씨의 터프한 키스 때문에 내 코가 깨지는 줄 알았다”며 특유의 함박웃음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이동건-김희선 커플의 키스신은 오는 7일 방송될 예정이다.
‘스마일 어게인’은 성유리 공유 주연의 ‘어느 멋진 날’과 수목 안방극장 시청률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김용습기자 sno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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