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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창력의 대부’로 손꼽히는 가수 임재범이 실력파 여가수 윤하와 듀엣 싱글 ‘사랑에 아파한 날들’을 이달 발표한다. 이와 관련해 임재범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통해 그를 둘러싼 소문과 공백기동안의 활동. 앞으로의 계획 등을 전했다.

임재범


◇거칠고 신비주의적인 이미지는 노!

“언론과의 인터뷰는 6년만”이라면서 다소 멋쩍어한 그는 우선 ‘거친 이미지’라는 세간의 소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저랑 별로 친하지도 않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저의 유독 강한 모습만 보고 전한 얘기들이 떠도는 것 같습니다. 왜 사람이 강한 모습을 보여야 될 때도 있잖아요? 하지만 아빠가 되면서 많이 변했습니다.”

‘신비주의를 의도적으로 고수하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도 손사래를 쳤다.

“신비주의를 추구했다면 그런 마케팅안에서 인기. 명예. 돈 등 챙길 걸 다 챙겼을 텐데 전 그러지 못했죠.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갖고 놀 정도로 혼자 지냈고 그런 시간이 오래되면서 사람들과의 소통이 어려웠습니다. 그냥 답답한 제 마음을 풀어준 게 음악이었을 뿐이죠.”

◇아빠로서 행복하다!

그동안 가수활동 대신 아빠. 남편의 역할에 70%이상을 매진했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딸에게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겸손하고 소박하게 살아나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어요”라고 했다. 인기드라마 ‘추노’의 OST를 부르면서 높은 인기를 누린 그는 “딸과 드라마를 함께 보면서 ‘여기 아빠노래가 나온다’고 자랑하기도 했어요”라며 웃었다. 딸 때문에 아이돌그룹의 팬이됐다고도 소개했다.

“딸아이가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포미닛. 티아라 등 아이돌그룹을 참 좋아합니다. 저도 좋아하죠. 다만 아이돌그룹들한테 당부하고 싶은 게 있다면 몸. 외모가꾸기에 너무 치중하는 것보다는 가수라면 역시 노래 연습을 더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나는 계속 ~ING

임재범은 박정현. 테이 등 후배들과의 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새 싱글에서 함께 한 윤하와의 작업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조금 안 어울리지 않을까’라고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 좋은 작업이었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새 싱글은 앞으로 발표할 앨범을 위한 ‘전초전’이라고도 했다.

“새 싱글은 임재범이 활동중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겁니다. 또 항상 음악의 주류가 변화하고 있는 것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고. ‘언젠가는 정규음반을 낼 것’이라는 준비로 봐주십시요.”

임재범은 이달 중순 SBS ‘김정은의 초콜릿’ 녹화에 참여하는 등 방송무대에도 선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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