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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언론시사서 박수갈채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실화를 그린 영화 ‘포화 속으로’의 판권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마켓에서 유럽에 판매됐다.

배우 전도연(왼쪽부터)과 윤여정, 이정재 등 영화 ‘하녀’ 출연진들이 14일(한국시간) 프랑스 칸 리베라 극장 앞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서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하녀’는 15일 새벽 출연진의 레드카펫 행진에 이어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br><br>연합뉴스


14일 ‘포화 속으로’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유럽 내 독일어권 지역과 베네룩스 3국에 배급망을 가진 아스코트 엘리트 엔터테인먼트그룹에 팔렸다.

한국전쟁 중 71명의 학도병과 인민군이 벌인 전투를 다룬 이 영화는 권상우, 최승현(빅뱅 T.O.P), 차승원, 김승우 등이 출연했고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했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한편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상수 감독의 ‘하녀’가 13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시사를 통해 공개됐다. ‘밀양’으로 2007년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과 프랑스에서 인지도가 상당한 임상수 감독에 대한 믿음, 그리고 경쟁부문 진출작이라는 프리미엄 덕에 오후 10시에 시작한 시사회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룩셈부르크 일간 ‘룩셈부르크 워르트’의 영화담당 장 루이 쉐펀 기자는 “매우 스타일리시하고 화면구도가 뛰어난 영화”라고 호평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50대의 미국 기자도 “전도연의 연기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시사회 뒤 영화관 곳곳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언론 시사는 일반 공식상영과는 달리 박수가 인색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하녀’는 14일 밤 10시30분 뤼미에르극장에서 공식상영된다.

이경원기자·연합뉴스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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