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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효과는 기대보다 미미했다. 하지만. 논란은 매우 거셌다.

김혜수
톱스타 김혜수(40)가 MC를 맡아 화제가 된 MBC 국제시사프로그램 ‘김혜수의 W’가 극과 극의 평가를 받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김혜수의 W’ 첫 회는 전국시청률 8.4%(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종전 방송보다 시청률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방송 뒤 시청자 게시판에 300여개의 시청자 반응이 쏟아지며 김혜수의 진행을 놓고 찬반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전체적으로는 부정적 견해가 많았다. 문제를 제기한 시청자들은 대체로 프로그램의 정체성 문제를 거론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의 성격상 ‘세계와 나 W’ 라는 종전의 타이틀이 참 의미 있었는데 진행자의 이름이 부각되는 타이틀로 바뀌니 사실 당황스런 마음이 든다”. “무슨 연예프로그램을 보는듯한 느낌이었다. 꼭 김혜수씨를 진행자로 써야했는지 참 아쉽다”. “그다지 전문성은 없어보이는 낯익은 연기자의 진행이 오히려 프로그램의 시사성과 전문성에 흠을 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친근한 스타가 MC를 맡으면서 오히려 신선함과 편안함이 좋았다는 견해도 있었다. “대중성있는 배우가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데 호기심을 갖고 시청했다가 시사프로그램도 토크쇼처럼 편하게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반가웠다”.“분명 변화가 필요하고 새로움을 주기 위해 (MC를) 바꿨다고 생각한다.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등의 의견도 제기됐다.

‘김혜수의 W’ 제작진은 MC교체에 맞춰 ‘혜수의 창’. ‘김혜수의 다이어리’ 등의 코너를 신설해 눈높이 시사정보를 전하는 한편. 김혜수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는 코너도 구상 중이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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