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미쳤어’와 ‘토요일밤에’로 가요계를 대표하는 여성솔로가수가 된 손담비가 최근 신곡 ‘퀸’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두 곡이 워낙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기에 컴백을 하는 손담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데뷔 3년여만에 가장 ‘핫(Hot)’한 스타가 된 손담비. 그에게 ‘섹시퀸’이라는 수식어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손담비


◇섹시? 일상에서는 노! 무대에서는 예스!

손담비는 “일상에서의 손담비는 섹시하지 않아요.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다 튀는 걸 좋아하지도 않고…”라며 쑥스러워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달라진다고 했다.

“가수 손담비는 섹시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가수는 섹시가 바탕이 돼야 하고 섹시한 매력이 무대에서 더 빛을 발해야한다고 봐요.” 그렇기에 ‘섹시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거부감은 없다고 했다. “섹시한 매력은 여가수가 가질 수 있는 큰 장점 중 하나인데 그런 면을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다만 ‘섹시’라는 타이틀 말고도 다른 수식어도 갖고 싶다고 했다. 이를테면 ‘파워풀’. ‘에너제틱’ 등과 같은 수식어다.

“애프터스쿨의 ‘뱅!’ 무대를 보면 참 파워풀하잖아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이번 앨범 중에는 ‘캔츄시’에서 절제되면서도 파워풀한 면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무대에서 좀 더 파워풀하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선보이고 싶어요.”

◇엎어지기도 넘어지기도 하는 게 인생.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 느껴요!

‘토요일밤에’에서 복고 장르에 도전했던 그는 ‘퀸’에서는 트렌디함을 추구했다. 변신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밝고 경쾌한 멜로디에 랩 같은 느낌을 살린 노랫말 등이 어필하면서 ‘역시 손담비’라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뮤직비디오 표절시비와 MR제거에 따른 가창력 논란도 있었다. 처음 겪는 시련이었지만 그는 더 단단해졌다고 말했다.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실 모든 일이 원하는대로 잘 된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엎어지기도 넘어지기도 하는 게 인생인 것 같아요. 어려움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면서 더욱 단단해지는 게 아닐까요?”

팬들의 지적에 그는 즉각 반응했다. 표절논란이 인 뮤직비디오속 몇 장면을 삭제조치했고 MR제거 논란이 일자 다음 무대부터는 MR대신 직접 노래를 부르는 비중을 높였다. 팬들의 지적 하나하나를 자신을 완성시키는 소중히 자산으로 삼겠다는 의지에서다.

대중들 중 일부는 그를 하루아침에 뜬 ‘깜짝스타’로 아는 이도 많지만 실은 그렇지 않다. 데뷔곡인 ‘크라이 아이’와 후속곡 ‘배드 보이’가 예상보다 인기가 부진해 마음고생도 크게 했다. 하지만 손담비는 그런 어려웠던 경험들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소중한 자산이라고 믿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