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연예인 트위터에는 경고 문구를 붙여야할 지도 모른다.
지난 4일 KBS1 드라마 ‘전우’ 출연진들의 트위터에는 인민복을 입은 연기자들이 현장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한 모습이 올랐다. 사진에서 극중 분대장 ‘현중’(최수종)과 분대원들은 인민복 차림으로 깜짝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앞으로 수용소에 갇힌 분대원들이 과연 어떻게 탈출에 성공할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의 집중된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그야말로 앞으로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스포일러. 더많은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의도된 팬 서비스이자 교묘한 ‘떡밥’이었다.
5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보아는 발표 하루 전인 지난 4일 “내손에 앨범이 있다”는 글과 함께 실물을 든 ‘인증샷’을 트위터에 올렸다. 앞서 2일에는 6집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의 음원을 공개하며 팬들과 먼저 소통했다.
방송에서 공개 불가한 모습도 트위터에서는 볼 수 있다. 두번째 미니음반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 섹시 가수 채연은 8일 가슴을 주요 부위만 살짝 가린 파격적인 미니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올리면서 “공중파에서는 입을 수 없었던 의상”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노출이 심해서 방송 부적합 판정을 받은 채연의 의상은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 이후 드러난 활동 소식이 없어 궁금한 최다니엘은 영화 ‘시라노; 연예조작단’의 마무리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 막바지에 이르러 터프하게 변신한 그의 트위터 사진은 ‘스펙은 최고이지만 연애는 꽝’인 극중 인물을 그대로 보여준다.
김은희기자 eh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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