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상식에서 2PM은 남자그룹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부문. 미쓰에이는 여자 신인상과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여자부문 등의 후보에 올라있다. 양팀 모두 유력한 수상 후보들이다.
SBS ‘인기가요’측은 시상식 참가 불허의 입장을 누차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JYP측이 참가의사를 밝히자 언짢아했다는 후문이다.
지상파 방송의 심기를 건드리는 부담을 안고도 JYP가 시상식을 선택한 것은 엠넷과의‘의리’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엠넷은 지난해 열린 ‘MAMA’에서 2PM에게 대상격인 ‘올해의 가수상’을 안겼다. 2PM을 국민적 스타로 만든 ‘와일드 바니’. 원더걸스의 미국생활기를 다룬 ‘메이드 인 원더걸스’등 리얼리티프로그램 역시 엠넷을 통해 방송됐다. 사업적인 측면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JYP는 CJ미디어와 함께 드라마 ‘드림하이’를 제작중인데 엠넷과 CJ미디어의 모기업이 나란히 CJ라는 점을 고려해볼때 시상식 불참이 쉽지 않았으리라는 추측이다.
한편 SBS의 ‘불편한 심기’에 대해 JYP도 내심 섭섭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률이 기대에 못미친 ‘패밀리가 떴다2’에 2PM 택연을 끝까지 출연시키는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SBS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는 생각에서다. 또 다른 기획사들과 마찬가지로 이 문제는 가수나 기획사에게 결정의 부담을 떠 안길 사안이 아니라 해당 방송사끼리 합의를 이뤄내야 하는 사안이라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JYP측이 원더걸스까지 참석시켜 시상식에 더욱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원더걸스의 참석 여부를 떠나 이런 얘기가 흘러나오는 것만으로도 JYP가 SBS측에 서운한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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