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방송에서 전날 얻어온 정체불명의 술을 마신 현빈과 하지원은 다음날 아침 서로의 영혼이 바뀐 사실을 알고 경악한다. 영혼이 바뀌고 난뒤 현빈은 두다리를 모으고 앉는 등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하지원은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쩍벌남’의 모습으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두사람의 영혼을 바꿔놓은 하지원의 아버지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하지원과 현빈에게 닭백숙을 해준 ‘신비가든’ 아주머니 얼굴이 어느 순간 하지원의 아버지(정인기 분)로 바뀌었기 때문. 게다가 소방관이던 하지원의 아버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설정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아낸다.
극중 하지원의 아버지는 “정말 미안하네. 이렇게라도 딸을 살리고 싶은 못난 부정을 자네가 이해해주게”라고 말해 영혼이 바뀐 두 사람의 앞날에 비극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암시했다.
제작진은 “길라임 아버지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직 김은숙 작가의 머릿속에만 있다”며 두사람의 영혼을 바꿔놓은 것은 물론 앞으로 전개에 결정적 역할을 할 하지원 아버지의 정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한편 현빈과 하지원의 영혼이 바뀌면서 본격적인 판타지 드라마로 진입한 가운데 전국시청률은 20.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김영숙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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