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부터 누적된 기부액이 80여억 원에 이르는 김장훈 측은 14일 “김장훈 씨가 장애아동 전문병원 건립기금. 반크. 카이스트 등 사회 각계 분야의 일곱 군데에 10억을 나눠서 기부한다. 오는 20일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이 기관들의 관계자에게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측과 진행하는 장애아동 전문병원 건립기금으로 2억원. 역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반크와 카이스트에도 각각 2억원씩을 기부한다. 또한. 독도연구로 유명한 호사카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에 고지도와 역사자료 구입비용으로 1억원. 독도와 동해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김장훈과 함께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와 미국 유력 일간지 광고를 함께 실어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에게도 1억원을 내놓는다.
이 밖에 독도와 동해에 관한 고지도와 역사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경희대 고지도 박물관과 김장훈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길안과병원의 소외계층 무료개안 수술 프로젝트에도 각각 1억원씩을 기부한다.
김장훈 측은 “김장훈 씨가 광고 재계약금과 행사비를 모아 기부를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재단이 기부금을 유용하는 비리를 저질러 문제가 되는 가운데 김장훈은 “많은 사람이 애정을 갖고 도와준 사랑들에. 어떤 재단의 잘못과 비리가 찬물을 끼얹은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저 또한 힘이 빠진다. 어차피 기부한다는 건 불우한 처지에 있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 누군가에게 하는 것이지 재단에 하는 것이 아니기에 그만두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기부의 의미를 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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