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8시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 47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렸다. 류시원과 김아중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작품상은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에게, 감독상은 ‘시’를 연출한 이창동 감독에게 돌아갔다.
작품상 후보엔 ‘아저씨’뿐만 아니라 이창동 감독의 ‘시’, 강우석 감독의 ‘이끼’, 나홍진 감독의 ‘황해’,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가 함께 올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모두 비평과 관객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었던만큼 수상에 관심이 모아졌다. 결과는 ‘아저씨’였다.
특히 ‘아저씨’는 개봉 이후 첫 번째 작품상이었던만큼 의미는 깊었다. 개봉 당시 비평과 관객으로부터 두루 호평을 받았지만 유독 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대종상영화제와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원빈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당시 작품상은 ‘시’였다.
수상 후 ‘아저씨’의 제작사 측은 “저희 영화를 위해 고생해 주신 스태프 여러분과 배우들에게 돌리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작품상과 마찬가지로 5명의 감독의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감독상은 이창동의 것이었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이창동은 “이번 작품이 개봉한 것이 1년 전 5월이었는데 또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 이 상을 새로운 앞날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또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하정우(황해)와 탕웨이(만추)가, 신인상은 최승현(포화속으로), 신현빈(방가 방가)에게로 돌아갔다.
김가연 기자 cream0901@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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