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가 선택한 작품은 멜로영화 ‘오직 그대만’. 전직복서와 시각장애인 여성이 나누는 가슴시린 사랑이야기다. 그토록 해보고 싶었던 멜로 장르이기도 했지만 베드신을 처음 경험하기도 해 한효주에게는 특별한 작품이 됐다.
20일 열린 제작발표회장에서 만난 한효주는 첫 베드신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 그는 예고편에 짧게 등장한 베드신에 대해 “제 첫 베드신이었는데 소지섭 선배님이 리드를 잘 해주셨다”고 짤막한 설명과 함께 쑥스러운 듯 웃었다. 소지섭 역시 마찬가지. 소지섭은 “나는 많이 찍어봐서 어렵지 않았다”고 멋쩍게 웃었다.
공식석상에서는 한없이 부끄러워했지만 두 사람이 촬영한 베드신은 두 스타의 눈빛 교환, 손길만으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송일곤 감독은 베드신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기 꺼려했다. 송 감독은 “영화를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베드신 장면에 대해 언급하기를 아꼈다. 영화 중 주목받을 만한 부분인데다 두 사람이 사랑의 절정에 올랐을 장면이라 관객이 직접 보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직 그대만’은 소지섭과 한효주가 가슴아픈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가을이란 계절의 감성에 맞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소지섭의 강렬한 액션과 절절한 표정연기, 한효주의 애달픈 눈물연기가 ‘오직 그대만’을 더욱 짙은 감성에 물들게 했다. ‘오직 그대만’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오는 10월 부산에서 첫 선을 보인다.
문다영 기자 dymo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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