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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SBS 심야음악쇼 ‘유&아이’ 제작발표회에서 MC를 맡은 이효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br>연합뉴스
’의리의 이효리, 옥주현!’

톱스타 이효리와 옥주현이 오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절친한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사회와 축가를 맡아 연예계 ‘의리녀’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효리와 옥주현은 다음달 3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결혼하는 이효리의 현 소속사 B2M엔터테인먼트 길종화 대표의 결혼식에서 각각 사회와 축가를 맡기로 했다. 한 연예관계자는 최근 이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효리씨와 주현씨가 그들과 오랫동안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온 길종화 대표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에서 기꺼이 사회를 보고 축가를 부르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옥주현


이효리와 옥주현은 핑클의 또다른 멤버인 성유리, 이진과 더불어 길 대표와 오랫동안 절친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길 대표가 B2M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독립하기 전 몸담았던 DSP미디어에서 핑클의 담당 매니저를 맡으면서 이들의 인연은 시작됐다. 특히 소속 연예인들에게 세심한 배려와 마음씀씀이를 보이기로 정평이 난 길 대표에게 핑클 멤버들이 크게 의지하면서 오빠와 동생같은 유대관계가 형성됐다는 게 연예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핑클이 DSP를 떠나 멤버들이 각각 다른 소속사에서 새출발했을 때도 멤버들과 길 대표와의 인연은 계속 이어졌다. 2008년 이효리와 옥주현이 엠넷미디어에 소속돼 있을 당시 전파를 탔던 케이블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브 더 레코드, 효리’에서도 길 대표가 옥주현 등과 함께 이효리의 집을 찾아 식사하는 모습이 방송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효리는 엠넷 미디어와의 계약이 만료된 후 거액의 계약금을 제시하는 여러 기획사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길 대표와 손잡고 B2M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어 연예관계자들로부터 “역시 의리의 이효리”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DSP미디어에서 핑클, SS501, 카라 등을 스타로 만들었던 길종화 대표는 현재 이효리 외에 SS501출신의 허영생, 김규종, 또 최근 ‘러시안 룰렛’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신예걸그룹 스피카 등의 음반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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