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는 ‘가까이: 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란 제목의 책에서 반려견(순심이)·반려묘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반려동물과 가까워진 사연, 반려동물과 지내며 느끼는 행복, 동물 보호 활동에 나서게 된 계기, 채식을 결심하게 된 과정 등을 소개하고 공장식 사육 실태,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모피 반대운동 등에 대한 제언도 담았다.
이효리는 TV 토크프로그램 등에서 동물 보호에 남다른 관심을 표시해왔다. 지난달 에쿠스 트렁크 뒤에 개를 묶은 채 달리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운전자를 비판하는 글을 트위터에 남겼다가 운전자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과 명예훼손 시비를 벌이기도 했다.
이효리는 책에서 “사람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그까짓 개가, 고양이가, 동물들이 뭐 그렇게 중요하냐고. 불쌍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인데. 하지만 사람보다도 더 약한 존재가 동물들이다. 스스로 보호할 수도, 받을 수도 없는 최약자. 그래서 대변해줄, 보호해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거기에 내 마음이 움직였고 그래서 들어선 길이다.”라고 설명한다.
화장기 없는 민낯(생얼)으로 개·고양이와 어울려 있는 사진도 공개한다. 스스로 찍은 사진도 있고 동물 애호가로 잘 알려진 김태은의 작품도 있다.
북하우스는 24일 서점 발매를 앞두고 인터넷 서점을 통해 예약 판매하고 있다. 이효리는 책의 인세 전액을 동물보호단체 카라(KARA)에 기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