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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70일간의 파업은 끝났지만,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의 런던행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MBC 노조는 파업 6개월만인 17일 서울 여의도 MBC사옥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파업 잠정중단을 만장일치로 가결하고, 18일 오전 9시를 기해 업무복귀를 결정했다. MBC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정상화를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지 170일만이다. 파업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무도’ 방송재개 시점과 사전기획된 ‘런던올림픽 특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호PD가 이끄는 ‘무도’는 1월28일 ‘하하VS홍철’ 2편을 마지막으로 24주간 결방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업무는 정상화되지만 일단 ‘무도’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런던행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도’제작진과 멤버들은 런던올림픽 특집을 위한 AD카드 발급은 마친 상태다.

’무도’ 출연자 관계자는 17일 “올림픽 특집은 사전준비가 상당히 필요하다. 대회가 당장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파업이 끝났다고 무작정 가기는 힘들다. ‘무도’ 내부적으로는 런던은 포기하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무도’ 김태호 PD가 업무복귀 소식이 전해진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녹화재개를 부인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제작진과 멤버들은 일단 ‘무도’ 녹화일인 오는 19일 모처에서 모여, 향후 녹화방향과 런던올림픽 문제를 최종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무도’ 관계자는 “멤버들에게 최근 녹화통보가 갔다. 하지만 이게 곧 녹화재개라고는 볼 수 없다. ‘하하VS홍철’편, ‘이나영편’ 등 사전녹화분에 여유가 있어서 이날은 녹화보다는 향후 ‘무도’의 일정에 대한 회의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무도’의 방송재개는 김PD가 사전녹화분을 어떻게 편집하느냐에 따라 이르면 21일 이뤄진다. MBC 관계자는 “편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내일 오전 제작진이 업무복귀를 하고나야 일정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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