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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운데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

배우 지현우가 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육군 102 보충대로 들어서고 있다. 지현우는 5주간의 기초군사 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br>연합뉴스
배우 지현우(27)가 병역의무를 다하기 위해 7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육군 102 보충대에 입소했다.

짧은 머리에 검은색 청바지와 반소매 티셔츠 차림의 지현우는 이날 오후 1시께 편안한 모습으로 보충대에 들어섰다.

포토타임을 가진 지현우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제 가족들과 식사를 했다”면서 “오늘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가시는데 소란스럽게 가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늦은 나이에 입대하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데뷔하고 처음으로 일을 안 하는 것”이라고 웃으며 “그동안 많은 분들이 가셨으니, 마찬가지로 군 생활 열심히 잘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개 연인 사이인 유인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알아서 잘하겠다. 잘 다녀오겠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팬들은 이날 정오께부터 ‘기다릴게’ 등의 문구가 적힌 노란색 소형 플래카드와 지현우의 사진 등을 들고 보충대 부근에서 기다렸다.

뙤약볕 아래서 1시간을 기다렸다는 조모(27ㆍ여ㆍ경기 수원)씨는 “군대 들어가기 전에 꼭 보고 싶어서 개인적으로 찾아왔다”며 “잘 다녀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모(22ㆍ여ㆍ경기 하남)씨도 “오는데만 3시간이 걸렸다”며 “군대를 간다니까 마음이 착잡하지만 이렇게나마 마지막으로 얼굴을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10분 남짓 이어진 기자회견을 마친 지현우는 거수경례를 하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훈련소로 들어갔다.

지현우는 앞으로 5주 동안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육군 현역병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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