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토니안이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내가 직접 봤다”며 “우산으로 치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사실 좀 무서웠다”고 ‘비 오는 날의 혈투’ 당시를 떠올렸다고 2일 전했다.
그가 언급한 ‘비오는 날의 혈투’는 1998년 12월 골든디스크 시상식이 열린 장충동 국립극장 앞에서 벌어졌다.
그는 이날 녹화에서 그룹 해체 후 결성한 JTL에 얽힌 이야기도 전했다.
HOT의 보컬 강타와 문희준이 빠진 채 꾸린 JTL에 대해 ‘보컬도 없이 어떻게 앨범을 내느냐’란 비난이 쏟아졌던 것.
그는 “이렇게 무너지면 HOT란 이름이 너무 우스워지는 것 같아 ‘그 이름을 위해서라도 셋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음반 제작자로 변신, 군 복무까지 마친 토니안은 “10년 넘게 나와 함께 일하는 수많은 스태프 때문에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고 그들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또 그가 프로듀싱한 그룹 스매쉬에 대해 “정말 잘 되게 해주고 싶다”며 “이렇게 성실하고 착한 아이들인데, 그들을 포기할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는 생각에 너무 부끄러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시간은 2일 오후 7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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