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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 모어 나이트’에 밀려..점수 차 소폭 벌어져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이번 주에도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강남 스타일’로 빌보드 차트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수 싸이가 2일 오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싸이야 놀자’ 콘서트에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치고 있다.<br>연합뉴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10일(현지시간) ‘강남스타일’이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2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팝그룹 마룬 5의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는 이번에도 1위를 차지해, 4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세계를 말춤 열풍으로 몰아간 ‘강남스타일’은 4주 전 64위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한 이후 한 주 만에 11위에 진입했고 이후 다시 2위로 수직 상승하면서 곧 정상에 오르는 듯 했으나 정상 자리를 한 계단 앞에 두고 제자리 걸음을 했다.

빌보드 비즈 기사는 ‘강남스타일’이 빌보드차트 1위에 오르면 싸이가 상의를 벗고 공연을 하겠다는 발언을 염두에 둔 듯 “긍정적으로 생각해...지금 웃통을 벗고 밖에 나가기에는 쌀쌀하지 않나”라고 썼다.

빌보드 비즈는 “원 모어 나이트가 또다시 싸이의 노출 공연을 방해했다”고 전하고 이 두 곡의 격전은 다음주에도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번 주에 1,2위 간 총 점수 차이는 700포인트로 벌어졌다. 지난 주 500포인트에 비해 조금 더 간격이 커졌다.

’원 모어 나이트’가 1% 미만으로 점수가 오른 반면 ‘강남스타일’은 1% 가량 떨어졌다.

지난주의 1, 2위 간 점수차는 지난 2월18일 이후 가장 작은 것이었다.

’강남스타일’이 이번 주에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은 ‘원 모어 나이트’에 비해 여전히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뒤졌기 때문이다.

’강남스타일’은 유료 스트리밍 횟수를 집계하는 온 디멘드 송(On demand song) 순위에서 100만 번의 스트리밍 횟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음원 판매 순위(digital song) 부문에서는 25만7천건을 기록, 전주보다 13% 하락하면서 4위로 떨어졌으나 ‘원 모어 나이트’는 8% 떨어진 16만7천건으로 5위였기 때문에 이 부문에서도 앞섰다.

하지만 방송 순위(Radio airplay)에서 격차가 커 1위 등극에 실패했다.

’원 모어 나이트’는 1억2천500만 점으로 이 부문 1위를 고수했으며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대비 22% 상승한 5천600만 점을 얻어 16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1위와의 차이는 컸다.

빌보드 집계는 닐슨 사운드스캔을 통한 싱글 판매량과 디지털 음원 내려받기, 닐슨 BDS를 통한 1천여 개 방송사의 방송 횟수를 합산해 이뤄진다.

빌보드는 모든 음악 장르를 아울러 70여 개의 차트를 매주 발표하며 이중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을 메인 차트로 꼽는다. ‘핫 100’은 모든 장르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100곡으로 선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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