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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16일 오전 8시(현지시간)께 대한항공 KE121편으로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 3박4일간의 호주 일정을 시작했다.
회색 상의에 짙은 색 선글라스를 낀 싸이가 시드니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1시간여 전부터 그를 기다리고 있던 현지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싸이를 반겼다.
일부 열성팬은 ‘웰컴 투 오스트레일리아. 자랑스러워~~그래 너! 싸이~ 바로 너!’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그를 반겼으며 일부는 취재진의 요청을 받고 즉석에서 말춤을 추기도 했다.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에 들어선 싸이는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한 뒤 “호주에 와서 기대되고 흥분된다”며 “이렇게 많이 나와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싸이가 나오기 전까지 비교적 질서정연하게 기다리던 취재진은 그러나 그가 등장하자마자 일부가 마이크를 들고 싸이 앞으로 몰려들면서 공항 입국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후 싸이가 경호원에 둘러싸여 공항 입구에 대기하고 있던 차량까지 70여m가량 이동하는 동안 70여명의 취재진과 팬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싸이는 호주에 머무는 동안 채널7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디 엑스 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와 모닝쇼 ‘선라이즈(Sunrise)’ 등에 출연한 뒤 18일에는 달링하버 인근의 위락시설인 ‘더 스타(The Star)’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싸이는 19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