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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2.4%로 종영..이준기.신민아의 매력은 발휘

기억을 잃은 처녀 귀신과 그런 귀신이 눈에 보이는 까칠한 사또의 로맨스.

그 콘셉트는 발칙했지만 드라마는 전개과정에서 이승과 저승, 천상과 지옥을 오가는 속에서 시선을 분산시키며 연료를 극심히 소모했고 느린 속도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MBC 수목극 ‘아이두 아이두’ 후속으로 7월 말 방영예정인 ‘아랑사또전’을 통해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이준기.<br>MBC 제공


MBC TV 수목극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이 지난 18일 시청률 12.4%로 막을 내렸다.

한류스타 이준기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사랑받은 신민아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은 드라마는 방송 내내 두 배우의 매력은 십분 보여줬다.

귀신과 인간의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애틋함도 부각돼 두 배우의 멜로연기는 흥미를 끌었다. 특히 신민아는 전작에 이은 ‘귀신’ 연기에서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러나 기억을 잃은 귀신의 기억찾기 과정에서 너무 많은 곁가지에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면서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산만해졌다.

그 결과 귀신 아랑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는 초반 이후 별다른 흥미를 끌지 못했고 심지어 중반께 ‘불사(不死)’에 대한 탐욕과 복수심이라는, 드라마가 가진 패가 다 까져버리면서 동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말았다.

또한 마지막회 드러난 아랑의 ‘자포자기’라는 귀결도 크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18일 ‘아랑사또전’과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착한남자’는 15.1%, SBS TV ‘대풍수’는 7.6%였다.

’아랑사또전’의 후속으로는 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보고싶다’가 내달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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