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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4년 수입 6억 달러…앨범 5천만장 팔리고 페북 친구 6천만명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후 소득이 당대 최고의 인기 아이돌 스타인 저스틴 비버의 소득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에 공개된 런던 공연 리허설에서 마이클 잭슨은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과 열정을 선보인다.<br> 소니픽처스 제공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21일(현지시각) 잭슨이 사후 지난 4년간 음반 저작권과 영화 판권, 기념품 판매 등으로 6억 달러(약 6천79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비버는 물론 현존하는 그 어떤 문화예술계 종사자도 같은 기간 잭슨의 소득 수준을 뛰어넘지 못했다.

아울러 이같은 엄청난 재산 증식의 배경에는 수많은 헌정 공연과 일대기 영화 등에 따른 입장권 판매 수익도 한몫했다고 미국 CBS 방송이 자사 특선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60분’에서 전했다.

세계적 서커스단인 ‘태양의 서커스’가 그의 음악을 소재로 한 공연은 성황을 이뤘다. 또 그의 마지막 공연 리허설 영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스 이즈 잇’도 인기를 얻어 전 세계 입장료 수입만 3억 달러에 달한다.

잭슨의 공동 유산관리자인 존 브랑카는 “잭슨 페이스북 친구 수는 6천만 명에 육박하고, 그의 음악은 여전히 ‘아이튠스 뮤직 스토어’의 베스트셀러라고 말했다.

지난 4년 동안 그의 앨범은 5천만 장 넘게 팔렸다.

잭슨은 숨질 당시 약 5억 달러의 부채를 남겼다고 오랜 기간 그의 재산 내역을 추적해온 한 포브스지 기자가 전했다.

이 기자는 “(잭슨이) 죽기 전까지 1980년대의 소비습관을 버리지 못해 흥청망청했고, 급기야 빚을 메우고자 비틀스 음악의 저작권을 대형 음반제작사인 소니에 넘겼다”고 말했다.

잭슨은 그러나 대신 소니의 저작권 관리업체인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의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막대한 유산 가운데 각각 40%가 자녀와 어머니에게로 돌아가며, 나머지 20%는 자선단체로 환원됐다.

잭슨의 세 자녀는 이밖에 현재 다섯 곳의 창고에 나눠 보관 중인 그의 유품들도 성인이 되면 나눠 가질 수 있다. 이 중에는 네버랜드 대저택의 엄청난 자동차와 골동품은 물론 잭슨이 뮤직비디오 ‘빌리진’에서 입은 검은색 반짝이 재킷도 있다.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자택에서 프로포폴 성분의 마취제와 진정제 과다복용으로 세상을 떠났고, 약품을 투여한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지난해 과실치사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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