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스는 9일(현지시간) 영화 ‘캡틴 필립스’ 홍보차 영국 런던 국제영화제에 참석해 B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과거에 내가 주연했던 ‘캐스트어웨이’나 ‘그들만의 리그’ 같은 역할은 이제 젊은 연기자들이나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홈런왕 출신의 주정뱅이 감독으로 분신한 영화 ‘그들만의 리그’(1992년)를 찍기 위해 14㎏을 살찌웠고, 1500일간의 무인도 표류기를 다룬 영화 ‘캐스트어웨이’(2000)에서는 반대로 102㎏였던 체중을 77㎏까지 감량했다.
앞서 행크스는 지난 7일 미 CBS 방송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해 “의사가 ‘당신은 36살 때부터 엄청나게 높은 혈당 수치를 안고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 이제 당신은 제2형 당뇨병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해 투병 사실을 처음 대중에 알렸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