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는 “결국 그 답답함으로 많이 울었고 저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서 무슨 말인지 몰라도 옆에 있는 사람을 보고 따라 하거나 다른 후보생한테 그 단어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면서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방송에서 ‘여자 헨리’로 불리며 ‘군대 무식자’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대만계 미국인이어서 한국 말에 서툰 그는 생경한 군대 용어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자책감에 눈물을 쏟아냈다.
소대장이 이 모습을 보고 호통을 치자 당황한 그는 ‘잊으시오’란 사극 말투로 답변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엠버는 “군대 안에서 몸도 마음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가 많았다”며 “하지만 동기 후보생들과 함께 있어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서로 도와주고 위로해주면서 진짜 한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재미있었던 점은, 훈련받을 때는 몰랐지만 많은 훈련을 받으면서 겁이 나도 끝까지 훈련을 받고 두려움을 이겨냈을 때의 기분이 정말 좋았다. 새로운 엠버가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