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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6)가 수 십억원대의 사기를 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5일 “승리가 큰 피해를 입고 마음의 충격이 컸다”면서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번 일은 개인적인 차원의 소송”이라면서 “이런 일이 생겨 매우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승리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회사가 공동 대응할 것”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검찰에서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승리가 고소장을 제출한 서울동부지검 등에 따르면 승리는 지난 2014년 6월 동료 여가수 신모씨로부터 “내가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하면 수 십억원을 벌게 해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2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8월에는 부동산 투자 법인의 출자금이 필요하다는 말에 5000만원을 신씨에게 더 건넸다.

그러나 부동산 개발 법인이 만들어지지 않는 등 사업이 진척되지 않자 승리는 지난달 29일 신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2003년에 데뷔해 앨범 2장을 낸 신씨는 이후 연예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신씨가 이씨에게 투자 제의를 할 당시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했으나 지금은 폐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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