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용감한형제 작곡 ‘일기장’ 발표

이전 기사이미지
다음 기사이미지
용감한형제와 신곡 ’일기장’ 발표한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식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이승철
축하받는 이승철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
악수하는 이승철
이승철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위촉
“데뷔한 지 30년이 됐는데 제 인생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노래입니다. 하늘이 내려준 노래라고 생각합니다.”





가수 이승철이 7일 프레스센터에서 새 싱글 ‘일기장’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래를 녹음할 때 서너 번 이상 안 하는데 무려 13시간을 녹음했다”며 신곡에 대한 강한 애정을 보였다.

‘일기장’은 용감한형제가 지난달 11일 MBC TV ‘나혼자 산다’에서 “이승철 선배만을 위해 처음으로 발라드곡 ‘일기장’을 썼지만 아직 들려주지도 못하고 있다”며 공개한 노래이다. 그는 “이승철 선배 외에는 이 곡을 줄 사람이 없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방송을 접한 이승철은 용감한형제에게 연락해 데모 음원을 받았고 둘은 직접 만난 사실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알리며 협업을 예고했다. 이날 0시 공개된 노래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순항 중으로 이승철의 딸 원이가 이 노래를 부르는 티저 영상도 동시에 주목받았다.

이승철은 “‘나혼자 산다’를 ‘다시 보기’ 했는데 노래가 소름 끼치게 좋았다”며 “가이드를 듣고 눈물 흘리는 게 쉽지 않은데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 깊어 바로 용감한형제에게 전화했다. 내가 3일 만에 편곡을 끝내고 녹음했다”고 말했다.

“녹음하며 식은땀이 났어요. 이렇게 저렇게 불러보니 낮에 한 녹음이 새벽 3시까지 이어졌죠. 녹음한 걸 독설가인 큰딸에게 들려주니 ‘올드하다’고 해서 다시 녹음을 했는데 두 번 만에 끝났어요. 큰딸에게 다시 들려주니 ‘제대로 웃을 입은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간 발표한 히트곡의 공통점이 힘 빼고 사심 없이 노래한 곡들인데 오늘 차트 2위 등 상위권에 올라 성적에 만족해요.”(이승철)

이승철은 자신을 위해 곡을 써준 용감한형제에게 너무 고마워 자신도 완벽한 곡을 선물하려고 완성될 때까지 한 번도 들려주지 않았다고 소개하며 웃었다.

그는 “편곡을 바꿔 믹싱까지 끝난 상태에서 음악을 들려줬다”며 “내가 가진 느낌과 테크닉 등 모든 것을 이 노래에 쏟아내 이 전곡 ‘말리꽃’ 보다 기교가 많이 들어간 어려운 노래이다. 아마도 실용음악과 보컬 전공이나 노래 잘하는 아마추어에게 좋은 교본이자 숙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용감한형제에게 자랑하고 싶어 디테일을 살렸다”고 말했다.

또 “‘일기장’에 ‘나나나나~’란 부분이 있는데 내 노래 ‘마지막 콘서트’를 연상시키더라”며 “이 친구가 나를 위해 곡을 써줬다는 게 충분히 느껴졌다. 이승철의 감성과 용감한형제의 세련미, 감각이 어우러져 지금껏 내가 발표하지 않은 새로운 발라드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용감한형제도 “이승철 형님에게 연락이 왔을 때 사랑하는 여자에게서 문자가 온 느낌이었다”며 협업이 값진 시간이었다고 화답했다.

용감한형제는 “나에게 이승철 형님은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고 존경한 연예인, 스타여서 신기했다”며 “어떤 아이돌 그룹과 작업할 때보다 떨렸다. 아이돌 가수를 프로듀싱할 때는 ‘선생님’이었는데 이번엔 프로듀서를 모시는 느낌이었다. 형님과 작업하며 열정에 감동받아 많이 배우고 느꼈다. 내 노래에 형님 목소리가 담겨 세상에 나온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같은 장소에서 이승철은 ‘유엔 세계 NGO 콘퍼런스’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짓는 등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승철은 “NGO 활동을 계속 하기 위해 음악을 하는 것 같다. 아프리카 차드를 방문하고 난 뒤인 5년 전부터 마음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전에는 콘서트 목적이 음악을 선보이는 자리, 팬들과의 만남이었다면 차드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온 뒤 학교 10개를 짓겠다고 마음먹으며 목적이 바뀌었죠. 1년에 30개 지역 투어를 하는데 공연 하이라이트도 차드에 학교 짓는 모습을 팬들에게 영상으로 보여 드리는 부분이에요. 앞으로도 선한 영향을 주고 싶어요.”(이승철)

그는 또 “용감한형제도 ‘나혼자 산다’에서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밥차를 1천대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는데 그런 부분이 나와 맞더라”고 덧붙였다.

용감한형제는 “형님을 보면서 말만이 아니라 그런 일들을 실천해야겠다고 또다시 마음먹었다.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