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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Btv 채널에서 일베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Btv 일베 논란’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2월 Btv 채널 21번과 800번을 통해 방송된 ‘Btv 영화추천관’ 프로그램이다. 영화 <좋아해줘>를 소개하는 자막에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베를 의미하는 손동작이 삽입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빼박(빼도 박도 못하고) 일베다”, “할말 없게 만든다”, “방송국에서 저런 애들을 왜 가만히 두냐”, “실수로 볼 수 없다”, “일베 인증 언제까지 할 모양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Btv 측 관계자는 “외주업체가 포털사이트 이미지 검색을 통해 작업을 하다 우발적 실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일 오전 관련 이미지를 모두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송사에서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8월부터 2015년 6월 말까지 방통심의위는 총 17건의 일베 관련 방송 사고에 대해 ‘권고’ 8건, ‘주의’ 8건, ‘관계자에 대한 징계’ 1건의 제재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더 이상의 솜방망이 처벌은 안 된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중징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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