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을 앞두고 있는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과 지민이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안중근 의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등 역사 인식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설현과 지민은 케이블방송 온스타일의 ‘채널 AOA’에 출연해 국내외 위인 사진을 보고 이름을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설현과 지민은 첫번째 다섯 명의 위인으로 이순신, 신사임당, 김구, 안중근, 링컨 가운데 신사임당과 김구의 이름을 사진에 맞게 정확히 쓴 뒤 안중근 의사의 사진 앞에서 멈칫했다.
지민은 “이 분은요? 안창호 선생님! 맞아요?”라고 말하면서 이름을 적지 못했고, 설현은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인물 검색에 나섰다.
제작진이 “이토 히로부미”라며 힌트를 주자 지민은 “긴또깡(김두한의 일본식 발음)?”이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재차 “이토 히로부미와 관련 있다”고 알려 주었지만 지민은 “이또 히로모미?”라며 되물었다.
그 사이 설현이 스마트폰으로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검색하다 안중근 의사를 찾아내 답을 적을 수 있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1537~1598)는 1500년대 일본의 무장·정치가로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장본인이다.
포털 사이트에 ‘이토 히로부미’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 가운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있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검색했을 때 연관 검색어 중 하나로 ‘안중근’이 표기돼 있다.
스마트폰으로 답을 찾던 설현도 이러한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기본적인 역사 인물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면서 이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