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2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발표했다. 4대 본상(올해의 음반, 올해의 레코딩, 올해의 노래, 신인상)은 아니지만 팝 장르에서 2명 이상의 그룹에 주는 최고상으로 주요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래미 어워즈는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며 회원들이 투표와 심사를 거쳐 후보 및 수상자를 정한다. 비영어권이나 백인이 아닌 가수들에게는 벽이 더 높아 방탄소년단의 후보 지명은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며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내년 1월 31일 열린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