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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좀비 정찬성의 광팬이죠. 진짜 좀비처럼 안 쓰러지고 이를 악물고 이겨내는 모습이 너무 멋져요. 악바리 같은 사람이 좋아요. 정찬성의 모습에 반해 복싱도 배웠고 피트니스도 하게 됐죠.” 지난 19일 경기도 위례신도시 밀리토피아 호텔에서 ‘제5회 WNBF(World Natural Bodybuilding Federation) KOREA’가 열렸다. 보디빌딩, 피지크 등 여러 분야 중 가장 주목을 끈 비키니 부문에서 170㎝의 큰 키와 39인치의 힙 라인 등 엄청난 볼륨감을 자랑한 주한별(20)이 프로카드를 따내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신경이 뛰어난 주한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헬스 트레이너 자격증을 획득했다. 올해 스무살이지만 벌써부터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며 트레이너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39인치의 탄탄한 힙라인과 꿀벅지가 증명하듯 주한별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800m, 1500m, 3000m 등 중장거리가 주종목이었다. 3.1절 마라톤, 코오롱 마라톤 대회 등 유명 마라톤 대회에도 참가하며 재능을 발휘했다.
주한별이 육상 외에 피트니스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코리안좀비’ 정찬성 때문. 주한별은 “정찬성의 끈질기고 터프한 모습에 반해 복싱을 시작하게 됐다. 격투기를 배우고 싶었지만 주변에서 너무 남성적이라고 말려 복싱부터 하게 됐다. 복싱을 통해 전신에 자신감이 생겼다. 온 몸을 근육으로 조각하고 싶은 마음도 생겨 피트니스도 하게 됐다. 이제는 트레이너라는 직업까지 가지게 됐다”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서울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