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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연합뉴스
브래드 피트. 연합뉴스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9)가 19년 동안 중국 입국이 금지된 이유가 재조명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왜 브래드 피트는 1997년 영화 티켓에서의 7년 이후 중국 입국이 금지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됐다. 하인리히 하러는 히말라야 등정 길에 제2차 세계대전을 만나 수용소 생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티베트에서 7년을 지냈다.

극 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하인리히 하러는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티베트는 중국의 침략을 받는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하인리히 하러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내용이 영화를 중국이 달가워했을리 없다. 에리시 슈월츠가 쓴 ‘레드카펫:할리우드, 중국 그리고 문화적 우월성을 위한 글로벌 배틀’에 따르면, 영화 제작진은 티벳 국경 라다크에 근거지를 두고 촬영했을 때 중국 측으로부터 전기를 끊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또 은행 계좌 개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영화의 배급사가 소니픽쳐스였던 것도 문제가 됐다. 소니픽쳐스의 모회사 소니는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런 소니픽쳐스가 중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를 제작한 사실에 분개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중국은 영화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시했고, 피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은 브래드 피트에게 19년 동안 입국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 입국 금지는 지난 2014년에 조기 해제됐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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