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방송된 ENA ‘효자촌2’ 2회에서는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님께 실천하는 효도 5인방(동현배, 유재환, 이재원, 제이쓴, 윤지성)의 본격적 효자촌 생활이 공개됐다.
이들은 각자 배정받은 집에 도착, 짐을 풀고 식사 후 특별 나들이 기회가 주어지는 ‘부모님 업고 산책하기’ 첫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등장한 이재원은 1기 출연자였던 장우혁이 어머니와 살았던 집에 입주해 의미를 더했다.
일명 ‘H.O.T. 캔디하우스’에 어마어마한 짐을 싣고 온 이재원은 “사실 저는 어디 여행 갈 때 미니멀을 추구하기 때문에 뭘 가지고 다니는 게 너무 싫거든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 굶으면 안 된다, 쓰러진다”라는 아버지의 걱정으로 많은 짐을 가져올 수 밖에 없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후 점심 준비를 시작한 이재원은 그야말로 우당탕탕의 연속이었다. 밥을 짓는데 45분이 걸리게 설정하는가 하면 즉석식품들로 반찬을 준비하고, 문지방에 발이 걸리는 등 쉽지 않은 효자촌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아버지에게 어린 시절 배웠던 ‘수저놓기’만큼은 칼각을 유지해 아버지를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재원은 “수저 놓는 것을 아버지에게 배웠다. 항상 그렇게 저에게 해주셨기에 이번 기회에 해드리고 싶었다”며 늘 수저 끝을 맞춰놓았던 아버지의 정성을 전했다.
아버지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귀하니까 스스로 그렇게 했다. 편부슬하로 키우면서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더 귀하게 했다”라고 밝혔다.
멤버들의 휴식 시간이 끝나고 곧이어 부모님을 업고 가장 오래 버티는 사람에게 ‘특별 나들이 기회’를 주는 미션이 시작됐다. 이재원은 “시간을 재는 기준이면 어머님들이 유리하겠네”라며 약한 모습을 보이며 아슬아슬하게 아버지를 업었다.
이재원의 가족은 결국 꼴찌의 기록했지만, 아버지는 이 순간 “내가 너를 업어서 키웠는데 이젠 네 등에 업히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뭉클한 소감을 전해 듣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재원은 1996년 9월 H.O.T. 1집 앨범 ‘We Hate All Kinds Of Violence’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 해체 후 장우혁 토니안과 JTL로 활동했으며 솔로 가수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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