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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결말, 시간 여행자의 아내, 웜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SBS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가 도민준(김수현 분)이 웜홀을 통해 지구와 외계를 오가며 천송이(전지현 분)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그러한 가운데 별그대 결말이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7일 방송된 ‘별그대’ 마지막회에서 도민준은 외계로 돌아갔다. 이후 천송이는 그를 잊지 못하며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3년 후 영화제에서 시간을 멈추고 도민준이 나타났고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눴다. 도민준은 웜홀을 이용해 지구와 자신의 별을 자유자재로 오갈 수 있게 된 것. 도민준이 지구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처음에는 몇 초에 불과했지만 점점 시간을 늘려 간다는 결말이었다.

두 사람이 행복한 결말을 맞게 해준 웜홀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과 화이트홀을 연결하는 통로를 뜻하는 우주물리학 용어. 우주공상과학영화에서는 우주공간에서 웜홀을 통해 시·공간을 이동한다.

천송이는 “1년 2개월째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도 없이 사라지는 게 아쉽지 않느냐고요? 전혀요. 오히려 언제 사라질지 모르니 오늘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더 간절해지게 돼요”라며 둘의 애틋한 사랑을 전했다.

이러한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영화 ‘시간 여행자의 아내’(감독 로베르트 슈벤트케)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간 여행자의 아내’는 시간여행을 하는 남자와 결혼한 여자가 남편을 기다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남자는 자의와 상관없이 시간여행을 하게 되지만 여자는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그를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변치 않는 사랑을 나눈다. 원작소설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치며 영화화됐고 에릭 바나, 레이첼 맥아덤즈 등이 출연했다.

네티즌들은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별그대 결말, 웜홀 대박이다”, “별그대 결말, 나도 ‘시간 여행자의 아내’ 생각났는데”, “별그대 결말, 웜홀은 생각도 못 했는데 훈훈한 결말이다”, “별그대 결말, 이제 못 본다는 게 슬플 뿐”, “시간 여행자의 아내 봐야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28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별그대’ 마지막회는 2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 = SBS(별그대 결말, 웜홀, 시간 여행자의 아내, 별에서 온 그대 마지막회)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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