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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작 그림을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조영남(71)이 10년간 진행을 맡아온 MBC 라디오 프로그램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하차한다.

MBC는 24일 “조영남이 현재 방송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그가 제작진에게 자숙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조영남의 대작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약 한 달간 가수 이상우, 이문세, 박수홍 등의 임시 진행자로 그의 빈자리를 채워왔다.

제작진은 “박수홍이 번뜩이는 재치로 최유라와 ‘찰떡 호흡’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고 그를 진행자로 발탁한 이유를 설명했다.

새로 진행을 맡게 된 박수홍은 “방송 20년 만에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맞춤 양복’ 같은 프로그램을 맡았다”며 “박수홍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는 MBC 라디오 표준FM(95.9㎒)을 통해 매일 오후 4시 5분부터 6시까지 방송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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