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아는 형님’ 측은 2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희철이 경훈에게 정색했다는 일부 오해가 있어 촬영 원본을 공개합니다. 욱하는 척 소위 드립(?)을 치는 자학개그 연기였을 뿐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 앞으로 시청자분들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편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문제가 된 장면의 원본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민경훈은 ‘아는 형님’에 게스트로 출연한 가인에게 “(운전면허) 취소 당했어?”라고 물었고 면허 취소의 아픔이 있는 김희철은 민경훈의 어깨를 치며 “그만하라고”라고 정색한다. 방송은 여기까지 나갔기에 김희철의 정색하는 심각한 얼굴만 나갔지만 그 이후의 상황을 보면 두 사람 모두 웃으며 개그를 이어가고 있다. 김희철은 다시 해맑은 얼굴로 이상민을 향해 “형 차 있어?”라고 묻는다. 민경훈의 발언에 진심으로 기분이 상한 게 아닌 것.
한편 ‘아는 형님’에서 김희철이 민경훈에게 정색하고 욕설까지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김희철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촬영하면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늘 그렇듯 장난 걸고 받아주고 쉬는 시간엔 형들과 다 서로서로 ‘어땠냐’며 ‘더 갈궈도 돼?’, ‘그럼 그럼’, ‘야 너 잘 치더라’, ‘많이 늘었어’ 등등 웃으며 잘 마쳤다. 심지어 제작진에게 ‘무슨 일이냐’ 물었을 때도 대관절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할 정도로 현장에선 너무나도 즐거운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민경훈도 26일 자신의 팬카페에 ”(논란을) 지금 봤어요. 희철 형이랑 잘 지내고 있어요. 멤버들끼리 굉장히 잘 맞아요. 저한테 욕 안했어요. 오해예요. 저한테 욕하면 저도 욕해줄게요. 희철이 형이 있어서 촬영하기 편하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희철 민경훈을 비롯 강호동 서장훈 김영철 이수근 이상민 등이 출연하는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