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날 당신처럼 만들어 줘.” 한 여인의 욕망이 불러올 비극의 서막이 시작된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연출 김윤철, 극본 백미경)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희선과 김선아의 모습은 물론 정상훈, 이기우 등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배우들이 출연을 예고해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서늘하면서도 묘하게 웃긴 블랙코미디의 요소를 가진 이번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봤다.

#1. 백미경 작가의 흡입력 높은 대본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꼽았다. 그만큼 대본의 흡입력이 높았다고 할 수 있다. 극본을 맡은 백미경 작가 또한 “전작인 JTBC ‘힘쎈여자 도봉순’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며 이번 작품에 거는 기대가 남다른 듯 보였다. 이번 작품을 ‘23금 어덜트 드라마’라고 정의한 백미경 작가는 “서사의 내용과 타깃층이 분명하다”며 자신감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흥행을 바랐다. 사전제작 드라마인 만큼 대본이 얼마나 빛을 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김희선, 김선아를 비롯한 탄탄한 배우 라인업
흥미로운 대본 뒤에는 이를 완벽하게 소화할 두 여배우가 자리잡고 있다. 바로 김희선과 김선아가 그 주인공들이다. 비주얼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갖춘 두 사람은 지난 14일 열린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남다른 케미를 선보였다. 김희선은 “캐릭터를 잘 돋보이게 하는 언니만의 매력이 있다”며 김선아를 칭찬했다. 김선아는 “김희선만이 가질 수 있는 엄청난 힘이 있다”며 상대를 칭찬했다. 훈훈한 미담이 오고 가는 두 사람이 극에서는 어떤 반전 매력과 관계를 선보일지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3. 악역인 듯 아닌 듯,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
보통의 드라마에는 선과 악의 캐릭터가 나뉘어져 있다. 하지만 ‘품위있는 그녀’에서는 이러한 이분법적인 구도 찾기는 어려울 것을 보인다. 욕망을 좇아 파멸의 길에 이르게 되는 박복자(김선아 분), 아내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안재석(정상훈 분), 유부남을 만나는 윤성희(이태임 분). 세 캐릭터는 도덕적으로 많은 이들의 지탄을 받을 만한 캐릭터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김윤철 감독을 포함해 배우들은 이들의 입장을 이해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캐릭터들을 납득할 수 밖에 없는 그 요소가 무엇인지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스포츠서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