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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출연 못 할 이유 없어…연말 축제·시상식도 가능”

엠넷 프로그램에서 결성된 데다 아직 공식 데뷔도 하지 않은 워너원이지만 여느 기성 아이돌보다 지상파의 러브콜이 뜨겁다.

다음 달 7일 고척돔 콘서트를 통한 데뷔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워너원은 KBS를 중심으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 녹화에도 틈틈이 참여하고 있다. 그들이 뜨는 곳마다 화제가 되니 방송국들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워너원이 지상파 음악방송에도 출연할 수 있을지다. 아이돌에게 예능이 대부분 일회성이라면 음악방송은 앨범을 낸 후 꾸준히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창구이기 때문이다. 또 음악방송에 출연해야 연말 시상식에서 신인상 등 수상도 노려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음악방송에도 워너원이 곧 출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음악방송을 연출하는 PD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다만 그 시기는 워너원이 공식 데뷔를 마친 후인 8월 중순쯤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가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쪽은 KBS 2TV ‘뮤직뱅크’다. ‘뮤직뱅크’에는 과거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데뷔했던 아이오아이도 출연한 바 있어 워너원 출연이 성사될 가능성이 가장 크기도 하다.

한경천 책임프로듀서(CP)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워너원 쪽에서 아직 요청이 오지는 않았지만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출연할 수 있다”며 “화제가 되는 신인그룹인 만큼 당연히 좋은 곡과 무대를 준비했을 것이고, ‘뮤직뱅크’에 출연한다면 ‘상생’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MBC TV ‘쇼! 음악중심’의 최행호 PD 역시 “매주 프레스미팅을 통해 출연 가수를 결정하는데 아직 워너원 쪽에서 연락은 없었다”며 “연락이 오면 당연히 출연할 수 있다. 연말 시상식 역시 음악방송 활동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SBS ‘인기가요’ 관계자도 “출연 가수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특별한 기준은 없다. PD에게 섭외 권한이 있기 때문에 워너원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말 시상식과 관련해서는 “우리 방송국의 경우 음악방송과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연말이 돼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3사의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워너원의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데뷔무대이기도 한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면 찾아가서 출연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7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쇼콘’을 통해 공식 데뷔하는 워너원은 KBS 2TV ‘해피투게더3’,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오빠생각’, ‘이불밖은 위험해’ 등 지상파 예능에 연이어 출연을 예고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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