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법원 2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창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사고를 내고 도주한 데 대해서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됐다.
무죄선고 이후 ‘한밤’과의 인터뷰 자리에 앉은 이창명은 “당시에 음주운전을 했냐”는 질문에 “이제 지겹다. 정말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고 답했다.
‘한밤’ 측은 이어 “법적 판결은 무죄이지만 대중의 감정에는 온도차가 있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창명은 “대중들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 만큼 대중들의 말이 엄청나게 와닿는다. (지금 내 상태가)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게 뭔가 싶다. 굉장히 힘들다”고 답했다.
또한 “2년 동안 아들에게 용돈을 준 게 6만원 정도다. 이게 살아도 산 것 같지가 않았다. 가족에게 못해준 게 너무 많다”며 가족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창명은 마지막으로 “이젠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서 나가야 하니까 이 고통이 앞으로 올 이 험난한 고통이 저를 더 힘들게 할 거다. 그래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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