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가인은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 “아이가 어리다보니 복귀가 이르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그러던 중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봤는데 재미있었다. 보는 분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한가인 복귀작인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는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 심리적인 불안감을 다룬다.
평범한 카페 주인, 정신과 의사, 교사, 로펌 사무장 등 네 명의 여성들이 일련의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그 중에서 한가인은 평범한 카페 주인 장세연 역을 맡았다.
한가인은 이번에 맡은 역할에 대해 “장세연이란 캐릭터가 겉으론 약하게 보일 수 있지만 속은 단단한 친구다”라며 “(인생에)큰 어려움이 없던 장세연은 남편이 죽고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미스터리한 일들에 휘말린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자, 인간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한가인은 방송, 영화 등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다.
그는 2016년, 결혼 10년 만에 첫 딸을 출산하며 육아에 매진해왔다.
이와 관련 한가인은 “아이를 낳고 난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그 전에는 내가 안팎으로 단단해서 치우치지 않는 성향이라고 생각했는데 안에 귀한 아이가 자리하니까 (감정의) 곡선이 많아서 컨트롤이 안 될 때가 많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와 함께 하니 다른 인생을 산다고 느껴진다. 아이 엄마라서 좋다. 이 작품도 아이 엄마라는 설정 때문에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가인이 출연하는 ‘미스트리스’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