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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들’ 이후 6년 만에 SBS로 ‘컴백’

김은숙 작가. 연합뉴스
김은숙 작가. 연합뉴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히트작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 드라마는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송된다.

드라마 제작사 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은 2020년 상반기 공개를 앞둔 김 작가의 ‘더 킹 : 영원의 군주’ 방송 플랫폼을 SBS로 정했다고 12일 밝혔다.

김 작가 드라마가 SBS TV에서 방송되기는 ‘상속자들’(2013) 이후 7년 만이다. 지상파로 따지면 ‘태양의 후예’(2016) 이후 4년 만이다.

김 작가에게 SBS는 ‘고향’ 같은 방송사다. 그는 KBS 2TV ‘태양의 후예’와 tvN ‘도깨비’(2016∼2017) ‘미스터 션샤인’(2018)을 제외하고선 모든 작품을 SBS와 함께했다.

데뷔작 ‘태양의 남쪽’(2003)을 비롯해 ‘파리의 연인’(2004) ‘프라하의 연인’(2005) ‘연인’(2006) ‘온에어’(2008) ‘시티홀’(2009) ‘시크릿가든’(2010) ‘신사의 품격’(2012) 등 작품 대부분이 SBS에서 방송됐다.

화앤담픽쳐스와 스튜디오드래곤이 최초 방영권 판매계약을 SBS와 체결함에 따라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TV채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 순차적으로 노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앞서 ‘푸른 바다의 전설’, ‘황금빛 내 인생’ 등 다양한 드라마를 지상파 방송사에 판매했다. 최근에도 CJ ENM 계열 제이에스픽쳐스, KPJ 등을 통해 제작한 ‘봄밤’과 ‘의사 요한’을 각각 MBC와 SBS에 선보였다.

이밖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나 홀로 그대’를 준비 중이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기존 방송사에서 제작비 일부를 투자해 드라마를 만들고 IP(지적재산권)를 소유하는 것과 달리 스튜디오드래곤은 자체 사업역량으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고 방송사, OTT 등 플랫폼별로 방영권을 판매하는 전략”이라며 “오픈 플랫폼 정책에 따라 내부유통채널에 얽매이지 않고 콘텐츠별 최적 플랫폼을 선택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악마의 속삭임에 맞서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과 누군가의 삶을 지키려는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이 두 세계를 넘나들며 공조하는 판타지 로맨스극이다. 배우 이민호와 김고은이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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