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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준석 선장. / 뉴스와이


‘세월호 선장 급여’

세월호 선장 급여가 공개돼 논란이다.

세월호가 침홀하는 상황에서 탑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이준석(69) 선장이 계약직 신분으로 밝혀졌다.

20일 청해진해운에 따르면 이준석 선장은 월 급여 270만 원을 받는 계약직 신분이었다. 해운 업계 관계자들은 “계약직 선장의 경우 부하 직원들로부터 무시당하는 등 실질적으로 배를 통제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선장은 고령의 나이를 이유로 청해진해운과 월 270만 원 선에 1년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를 함께 탄 항해사와 기관장, 기관사에 대한 대우는 더 열악했다. 이들의 급여는 다른 선사 급여의 60~70% 수준에 불과한 170만~200만 원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또 세월호 직원 15명 중 9명이 계약직일 정도로 고용 조건이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 1년 남짓의 항해사를 투입한 점도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2010년부터 경영난을 겪은 청해진해운은 지난해에만 8억 원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선장 급여, 계약직이었다니 충격이다”,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계약직 선장에 달려있었다니”, “계약직 선장이 책임감이 있을 리가”라며 충격을 드러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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