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카톡 공개’
세월호 사고 당시 단원고 학생들의 카카오톡(카톡) 메시지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세월호 선장 이준석(68) 씨와 선원들에 대한 3차 공판에서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경기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주고받은 카톡 대화 내용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학생은 사고 당일 오전 9시10분 “다들 사랑해. 얘들아 진짜 사랑하고 나는 마지막 동영상 찍었어”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으며 다른 학생은 오전 9시25분 “지금 막 해경 왔대” 2분 뒤 “지금 속보 떴어, 아마 우린 듯”이라며 구조에 희망을 걸기도 했다. 또 다른 학생은 오전 10시12분 “너무 무서워. 캐비닛이 떨어져서 옆방 애들이 깔렸어. 무서워”라며 두려움에 떨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카톡 공개, 얼마나 무서웠을까”, “세월호 카톡 공개, 마지막 순간 사랑한다는 말을 하다니.. 눈물이 난다”, “세월호 카톡 공개, 분노와 슬픔이 되살아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ytn 캡처(세월호 카톡 공개)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