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수 겸 배우 김현중(28)이 2일 오후 9시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경찰 조사에 임했다. 김현중은 폭행 혐의 일부는 인정했으나 상습 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날 김현중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짧은 말을 남긴 채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김현중은 약 4시간의 조사를 마친 뒤 3일 오전 1시께 귀가했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달 20일 여자친구 A씨에게 피소됐다. A씨는 고소장을 통해 “2012년부터 김현중과 사귀어왔으며, 지난 5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 진단서를 함께 제출했다.
그러나 이날 경찰 조사에서 김현중은 이중 전치 2주에 해당하는 폭행 혐의만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현중이 말하길 헤어지자고 다툼을 벌이던 중 발생한 가벼운 몸싸움이었다고 하더라. 우발적인 다툼일 뿐 상습폭행은 없었다며 부인했다”고 밝혔다.
또 갈비뼈 골절에 대해서는 “장난을 치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했다. 당시 A 씨가 다친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양측의 입장이 계속해서 평행선을 유지한다면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을 계속 해나가야 할 것이다. 두 사람의 대질심문도 생각하고 있다”며 사건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내비쳤다.
네티즌들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가벼운 몸싸움 맞아?”,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우발적 다툼이라고 해도 무섭다”,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상습이라는 여자친구의 주장은 뭐지”, “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진실이 알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더팩트(김현중 혐의 일부 인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