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전태풍’

농구선수 전태풍(34)이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부산 KT 소닉붐 소속 전태풍 선수는 2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어린 시절 받았던 인종차별을 고백했다.

전태풍은 “저는 한국 사람들과 똑같이 생겼다”고 말문을 연 뒤 “7~8세 때 학교에 가면 ‘아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데 그럼 나는 흑인인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빠가 흑인이라서 이렇게 창피한 거다. 그리고 저도 흑인과 피부색이 똑같은데 이것 때문에 조금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전태풍의 어머니는 “아버지가 아들을 어디 데리고 나가면 사람들이 ‘너는 누구냐?’고 말했다. 혼혈이라 이상하니까”라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이어 “사람들이 ‘한국 아이인데 어떻게 외국인처럼 생겼느냐’고 한국말로 한다. 그럼 전태풍이 나서서 ‘나는 50 대 50 한국인이야’라고 말했다. 그 때 태풍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인종차별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사람이좋다 전태풍, 상처 많이 받았겠다”, “사람이좋다 전태풍, 인종차별은 있어서는 안 된다”, “사람이좋다 전태풍, 피부색깔이 다른 것 뿐인데..”, “사람이좋다 전태풍, 사람들이 개념이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MBC(사람이좋다 전태풍)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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