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령부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21일 정보감시태세를 의미하는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한미 워치콘은 워치 컨디션(Watch Condition)의 약칭으로 북한의 군사 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서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를 5단계로 나누어 발령한다. 워치콘은 평시 4단계를 유지하지만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격상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240㎜ 방사포와 170㎜ 자주포를 비롯한 북한군 화력은 군사분계선(MDL) 인근 최전방에 집중적으로 배치돼 있다. 그러나 북한군이 후방에 있던 화력을 전방으로 옮겨 최전방 부대의 화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군의 서부전선 포격 도발 사건에 대응해 연합작전체제를 가동했다.

군 관계자는 21일 “어제 북한군의 포격 도발 이후 ‘한미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 중”이라며 연합작전체제에 돌입했음을 밝혔다.

한미 양국이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가정해 우리 군에 미군 전력이 가세해 초기에 제압하는 연합작전체제 개념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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